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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Diploma 수료 후 MA 진학 성공기 | 영국 유학생 인터뷰와 포트폴리오 준비 노하우

  • 작성자 사진: Catchy DnA
    Catchy DnA
  • 8월 26일
  • 6분 분량

안녕하세요 Catchy DnA 캐치디자인앤아트 입니다 :)

영국 RCA는 전 세계 예술, 디자인 전공자들의 꿈꾸는 최고의 학교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RCA Diploma 과정은 MA 진학 준비를 목표로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독립적인 학습과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Communication, Design, Fashion & Textile, Fine Art, Research 총 5가지의 세부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현재(2025년)까지 On-Campus (현지 수업), Online (온라인 수업), 혹은 Dual-learning (병행 수업)까지 제공하고 있어 학생의 상황과 필요에 맞춘 유연한 학업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9월 RCA Diploma Communication pathway를 현지에서 수료하고

2025년 9월 MFA Communication 전공에 합격해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SH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지에서의 수업 과정과 MA 진학 준비 과정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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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지 디플로마 수료 이후 지원 상황은?

2024/25 시즌에 Kingston University(MA Graphic Design)RCA Diploma 과정에 오퍼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RCA 디플로마 과정을 선택하였습니다. 디플로마 과정을 졸업한 후, 올해 석사과정에 지원 하여 RCA MFA Communication에 합격해 9월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2. 디플로마 과정에서 MA 지원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RCA 디플로마 과정은 9월에 시작하여 크게 4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저는 총 2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디플로마에서 완성한 두 개의 프로젝트와 기존에 캐치 디자인 앤 아트 학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합쳐 총 네 개의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올해 석사에 지원하였습니다.

작년에는 학원에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저의 작업 스타일과 주제에 맞게 차근차근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디플로마 과정에서는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조금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캐치 학원 원장님께서 방학 일주일간 세심하게 도움을 주신 덕분에 최종적으로 RCA MFA Communication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디플로마 과정은 어떤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나? 교수와의 튜토리얼이 자주 있는지?

RCA 디플로마 과정은 9월부터 3월 말까지 크게 4개의 유닛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2개의 유닛이 끝날 때마다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수업은 대부분 워크숍 형태로 진행되었고, 전공에 특화된 심화 수업보다는 다양한 문화적 이해, 창의적인 사고법, 그리고 여러 재료의 활용과 관련된 수업 위주였습니다.

MA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는 전 과정 동안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해야 했으며, 평가는 스스로 진행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 블로그 작성, 에세이 등을 종합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각 유닛마다 1:1 튜토리얼이 한두 번씩 제공되었으며, 튜터는 매번 변경되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전공 학생들과 함께 ‘베이스룸(Base room)’을 배정받아,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해 토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작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4. 디플로마 과정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점은?

장점: 파인 아트, 커뮤니케이션, 패션,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학생과 튜터가 함께 수업하며 대화할 수 있어, 다양한 시각에서 프로젝트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하다 보니 저 역시 작업에 더 몰입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이킹 스페이스(Making Space)’에 다양한 기계와 설비가 갖추어져 있으며, 상주하는 테크니션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열었는데, 저는 주로 다양한 프린팅 관련 워크숍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단점: 여러 분야의 튜터를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프로젝트를 지도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디플로마 수료 직후 MA 지원을 목표로 한다면 초반 적응 기간을 거치고 여러 수업들과 병행하며 포폴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9월 입학 디플로마 진행 후 바로 MA 지원을 원한다면 디플로마에서만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원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디플로마를 수료하면 RCA MA진학에 있어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영국 유학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교 졸업 후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면서 항상 정해진 틀 안에서만 디자인을 하다 보니, 제 작업 스타일을 탐구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저만의 개성을 찾아야 앞으로 더 나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미술 교육은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저의 스타일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무작정 포트폴리오 학원을 찾아갔고, 결과적으로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제가 지향하고 싶은 방향이 무엇인지 훨씬 명확해졌다고 느낍니다.

6. 유학을 가기 전에 가장 기대했던 것?

다른 문화 속에서 생활하며 공부한다는 것은 제 전공뿐만 아니라 제 자신에 대한 시각을 넓혀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8개월 정도의 유학생활을 거치면서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동료들과의 협업은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했고,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영국의 교육 방식은 제 작업을 더 자유롭고 실험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동기를 주었습니다.

7. 가장 염려되고 걱정 했던 것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영국에 가서 제 작업에 대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서 부딪혀 보니, 작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리해 두었다면 영어로도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영어 실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RCA 디플로마는 MA 진학이 자동 보장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졸업 후 석사 과정에 지원하여 합격할 수 있을지 막연한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디플로마 튜터, 현지 친구들, 그리고 캐치 학원 선생님의 도움 덕분에 바로 RCA 석사 과정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8. 유학생활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던 점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교류하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또한 런던에서는 주변 유럽 국가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러 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경험은 프로젝트 진행 시 좋은 자극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유럽에는 미술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국가가 많아,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제 작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9. 반대로 생각보다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힘들었다기보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나라와 낯선 환경 탓에 초반에는 다소 낯을 가려 수업과 다양한 워크숍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디플로마는 6개월 코스로 짧기 때문에 지금 돌아보면, 조금 더 용기 내어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 덕분에 석사 과정에서는 초반부터 더 빠르게 적응하고, 주저함 없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10. 캐치를 선택했던 이유와 본인이 생각하는 캐치의 장점?

20239월쯤 여러 학원을 상담하던 중,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제가 시작 시기가 늦었고 준비된 작업물이 없기에 다음 해 지원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캐치 원장님께서는 충분히 시간이 있고 이번 학기에도 지원할 수 있다고 확신 있게 말씀해 주셔서 믿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반에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제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하지 못했지만, 원장님께서 항상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덕분에 점점 제 생각과 원하는 주제를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캐치에서는 주기적으로 친구들과 크리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영국의 교육방식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제가 작업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방황할 때마다 적절한 조언을 해 주셔서 스스로 올바른 방향을 선택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일관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캐치의 따뜻하고 즐거운 분위기 덕분에 학원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었고, 현지에서 그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11. 앞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각오?

저 역시 처음에는 준비가 너무 늦었고, 완성된 작업물이 거의 없어 당장 유학을 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캐치에서 원장님의 조언대로 차근차근 성실하게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유학을 떠날 수 있었고 지금은 만족스러운 유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해 보라는 것입니다. 캐치에서는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이끌어 주실 것이고, 준비 과정에서 얻는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또한, 유학을 간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학교와 환경에 있어도 스스로 닫혀 있다면 얻는 것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준비하는 만큼, 현지에서의 경험 하나하나를 긍정적이고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12. 마지막으로, 디플로마 과정이 MA에 진학하기 전에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나요?

디플로마 과정은 매우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제 전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디플로마 과정 중에 전공을 변경하여 MA에 진학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이를 통해 저 역시 전공과 작업 방향을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분야의 튜터와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다양한 각도에서 받을 수 있었고, 프로젝트를 더 깊이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블로그 작성, 프레젠테이션, 에세이 등의 과정을 통해 제 생각을 구조화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는데, 이는 MA 지원 시 포트폴리오와 자소서 준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한번 RCA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석사에 가서도 처음 시작하는 것 보다 빨리 적응하고 작업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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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가 처음 캐치에 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I 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E라고 해서 놀랐어요.

그것은 낯을 가리는 아이였기 때문이었어요. ☺️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SH은 처음에는 조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SH는 꽤 촉박한 시기에 유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캐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년 지원? 굳이?! 부족해도 학생을 믿고, 당해 지원을 목표로 한다."

"입시는 길게 하지 않는다. 공부는 가서 한다!"

이건 캐치의 중요한 모토 중 하나에요.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SH는 그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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