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F Level 3 ⇢ 군대 ⇢ 캠버웰 파인아트 BA 진학 후기
- Catchy DnA
- 5일 전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CATCHY DnA 캐치디자인앤아트입니다.
얼마 전 영국 UAL 계열 대학 중 하나인 캠버웰(Camberwell)에서
파인아트를 공부하고 있는 JW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가 학원에 잠시 놀러왔습니다.
JW를 처음 만난 건 몇 년 전, 고등학생 때였어요.
그는 수능을 보고 한국 대학으로 진학하는 대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영국 대학으로 진학하기로 결심했고, 리나쌤과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리나쌤과 수업을 시작할 당시, JW는 패션을 전공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LCF와 UAL 파운데이션을 목표로 준비했고,
UAL Level 3 International: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Fashion (IISF) 코스에 합격하여
런던에서 1년간 공부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LCF나 CSM Fashion BA에 진학할 거라 생각했는데에....
이번 후기에서는 도전과 열정으로 영국 UAL BA에 진학해 현재 런던에서 공부하고 있는 JW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1. LCF IISF 과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요?
첫 학기에는 여러 튜터와 수업을 돌아가면서 패션 디자인, 패션 미디어, 패션 비즈니스 중 어디에 더 관심이 있는지,
또 LCF의 다양한 BA 코스 중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탐색했습니다.
두 번째 학기부터는 선택한 코스에 대해 배우고 BA 지원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학기에는 포트폴리오를 다듬고 인터뷰를 봤습니다.
중간에는 아트 히스토리나 패션 히스토리 수업이 있었고, 과제나 수업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영어 수업도 있었습니다.
학기별 주요 과제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심이었고, 별도로 2~3편의 에세이가 있었습니다.
튜토리얼은 따로 정기적으로 있는 건 아니고, 수업 중간중간 교수님이 돌아다니면서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크리틱은 과제를 제출한 뒤 소규모 그룹으로 발표하고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은 후 마지막에 교수님 피드백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2. 패션 전공에서 파인아트로 전향한 이유는?
파운데이션이 끝날 즈음 패션에 흥미가 점점 줄었고, 그래픽과 파인아트 쪽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내가 좋아하는 걸 만들고 전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파인아트로 전향하게 됐습니다.
3. BA 지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군대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작업을 했고, 휴가를 나오면 학원에 가서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수정하고 추가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4. 영국 유학을 결심한 계기?
한국 미대 입시를 준비하다가 방식이 너무 맞지 않아 유학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패션을 하고 싶었는데, 좋아하던 디자이너가 CSM 졸업생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가졌고,
학교 커리큘럼을 보니 다른 나라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느껴서 결심했습니다.
5. 유학을 가기 전에 가장 기대했던 것?
새로운 환경과 학교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도서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책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기대했습니다.
6. 가장 걱정했던 것은?
영어가 부족해서 소통이 가장 걱정됐고,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동기들과 어떻게 어울릴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7. 유학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점?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작품들을 직접 보는 게 좋았습니다.
또 여러 나라에서 온 동기들의 작업을 보면서 자극과 영감을 얻을 수 있었고, 런던에서는 주변 눈치를 덜 보고 하고 싶은 걸 바로 시도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8.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과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렵고, 학교 이벤트에 참석해 어울리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9. 캐치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은?
예전에 파운데이션을 준비할 때 좋은 결과를 얻었고, 선생님의 책임감 있는 지도 덕분에 이번에도 캐치를 선택했습니다.
장점은 혼자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주신다는 점,
또 필요할 때는 선생님이 여러 분야를 잘 알고 계셔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셔서 학원에 가지 않고도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10.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팁?
학원에 다닐 때는 선생님께 많이 의지했는데,
군대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뭘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를 오랫동안 고민하다 보니 포트폴리오 방향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기부여도 되고 스스로 작업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혼자 작업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는 시간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캐치에서 준비중인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추가 질문!
11. 교수와 대화할 시간, 수업 횟수, 과제량은?
저희 과는 1년에 약 10~11번 정도 1:1 튜토리얼(30분)이 있었고, 그때는 자유롭게 교수님과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튜토리얼 외에도 수업이 끝나고 질문하면 짧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보통 주 3회였고, 주에 따라 2회나 4회일 때도 있었습니다.
과제는 유닛당 1개의 작품을 제출해야 해서 1년 동안 총 4개의 작품과 리서치(15~20페이지)를 함께 제출했고,
1년에 1편의 에세이가 있었습니다.
과제할 시간은 생각보다 여유로웠습니다.
튜토리얼 때 진행 과정을 잘 정리해서 가면 교수님 피드백대로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2. 교수와 사이가 안 좋으면 점수나 졸업에 영향이 있나요?
BA는 잘 모르겠지만, LCF IISF 코스를 할 때는 교수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점수도 긍정적이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만 파운데이션은 fail 만 하지 않으면 대부분 졸업은 하는 것 같습니다.

Foundation 코스를 마치고 어느 날 학원을 다시 찾은 JW는,
“군대를 다녀와 BA에 지원하려 한다”며
“요즘은 그래픽 디자인이 재미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리나쌤은 예전부터 JW가 파인아트적인 아이디어와 재료 접근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었어요.
JW는 곧 입대해야 했고
지원 마감은 내년1월인데
인터뷰는 2~3월에 있을 거 같고
제대는 6월
학기 시작은 9월!
우리는 군대 안에서도 프로젝트를 이어갈 방법을 찾았습니다.
JW는 휴가 때마다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학원에 와서 작업을 체크하고,
다시 과제를 들고 부대로 돌아가는 생활을 1년 동안 이어갔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는 파인아트 전공을 결심했어요.
지원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후,
다행히 인터뷰 날짜를 휴가 일정과 맞출 수 있었고,
무사히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합격! 🎉
제대하자마자 출국 준비를 해서 9월 학기에 바로 합류할 수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건, 인터뷰어가 JW의 프로젝트를 보며 대화를 나누다가
“군대에서 병행하며 작업했다”는 말을 듣고,
“아 그래서 이런 재료와 방식을 택했구나!”라며 기특해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런던에서 공부하면서
이전보다 자유로운 방식과 재료에 접근하여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펼치고 있는 JW의 다채로운 미래를 응원합니다.
점점 자라나고 있는 JW, 올해는 마음이 맞는 동기들도 만나서 즐거운 대학 생활도 함께 하길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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